[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담비(35)가 "가수 활동 당시 얻은 섹시한 이미지를 영화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남다른 사연의 미스터리한 여인이자 마지막을 함께할 비밀 클럽에서 배반의 장미로 활동하는 미지를 연기한 손담비. 그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배반의 장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미스테리한 여자가 만나 한날한시에 함께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배반의 장미'. 입시 문제, 직장과 가정 등 세대를 초월한 사회 이슈를 적절하게 녹여낸 '배반의 장미'는 인생의 끝에서 가슴에 품어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
특히 2005년 가수로 데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을 히트시킨 것은 물론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친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로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러 눈길을 끈다. 앞서 손담비는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18, 이언희 감독)에서 조연 윤사희 역으로 반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바, 스크린 첫 주연작인 '배반의 장미'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손담비는 '배반의 장면'에서 함께한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에 대해 "선배들이 워낙 코미디 대가라 내가 하는걸 다 받아주더라. 생각보다 애드리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많이 알려주면서 조언을 받았다. 덕분에 웃으면서 수월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애드리브를 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당황했다. (정)상훈 오빠에게는 '언제 이 애드리브를 끝낼 것인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상훈 오빠가 대사가 많이 없어서 애드리브를 많이 넣었다고 하는데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 아무래도 상훈 오빠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다. 정말 많이 애드리브를 만들어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수할 때는 섹시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연기할 때는 오히려 캔디같은 역할이나 형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내가 원래 가졌던 섹시한 이미지와 맞는 것 같아 해보고 싶었다. 성격적인 부분도 잘 맞아 잘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실제로 가수할 때 섹시했던 이미지가 이번 작품에서 많이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연기할 때도 섹시한 포즈나 리액션 같은 것들이 가수 활동 때 많이 했던 포즈였고 영화에도 그때 노하우를 모티브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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