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그때가 훨씬 더 떨렸죠. 지금은 오히려 편해요."
2018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는 두 판 중에서 1승만 따내면 준플레이오프 오른다. 게다가 경기도 익숙한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여러 면에서 5위로 올라온 KIA 타이거즈보다 유리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한 가지 부분에서는 KIA에 압도적으로 뒤진다. 바로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치다. 넥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30명 중에 무려 15명의 선수가 이번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자칫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위축되게 만들어 실책 등이 나올 가능성이 예견된다.
그러나 막상 16일 고척돔에서 KIA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넥센 선수단의 표정이나 움직임, 분위기 등에서 '부담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정규시즌 때처럼 활력이 넘쳤다. 포스트시즌은 비록 처음이지만, 이미 젊은 패기로 부담감을 지워버린 듯 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외야수 김규민이다. 올 시즌 초반 이정후가 다쳤을 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1군에 올라왔던 김규민은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1군 붙박이로 입지를 굳혔다. 그 역시도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첫 가을 잔치 경험이다.
부담감? 그런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규민은 밝은 표정으로 "모든 야구팬들이 오늘은 우리 경기만 주목하고 본다는 게 무척 신나고 설렌다. 선발 라인업에는 빠졌지만, 언제든 내가 나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규민은 고척돔에서 KIA를 상대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유는 자신의 첫 1군 데뷔전 장소가 고척돔이었고, 그 상대 역시 KIA였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2일이었다. 김규민은 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자신의 데뷔 첫 1군 경기를 기록했다. 성적은 2타수 무안타로 좋지 못했다.
김규민은 당시를 언급하며 "작년에 처음 1군 경기를 치른 장소가 여기였고, 상대도 똑같이 KIA였다. 그때의 긴장감과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에 비하면 오늘은 아무 것도 아니다. 만약 경기에 투입된다면 긴장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눈빛에서 강한 투지가 엿보였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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