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가을의 꿈'이 단 한 경기로 막을 내렸다.
KIA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6대10으로 패했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KIA는 패배 없이 2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에 1차전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옆구리 부상을 딛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4⅓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선방'했지만, 포수 김민식의 실책 2개와 김선빈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된 유격수 황윤호의 합작 3실책이 나오면서 5회말에만 5실점 했다.
KIA는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거두면서 타선 집중력을 보였지만, 7회말 투수 교체에 실패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고 끝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음은 경기 후 패장 KIA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승리한 넥센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안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에 따른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을 나무라는 것보다는 오늘 같은 경기를 잊지 말고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겠다. 감독부터 준비 잘 하겠다.
-예상보다 불펜이 일찍(5회말) 가동 됐는데.
준비했던대로 양현종이 잘 던져줬는데,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나왔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준비대로 나왔다.
-김선빈의 부상 교체가 아쉬웠다.
직접 (부상 부위를) 봤는데 계속 출전을 강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쉬웠다.
-포수 김민식의 교체를 생각하지는 않았나.
야구는 9회까지 해야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되도록 안좋았던 선수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기는 (그렇다). 조심스럽다. 보셨다시피 안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 준비해야 할 숙제이지 않나 싶다.
-오늘로 시즌이 끝났다.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굉장히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어떤 게 문제점인지 우리 선수들도 알게 됐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 잘해서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감독부터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반성도 많이 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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