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두 번째 항해가 끝났다.
우루과이전 2대1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10월 A매치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벤투호 출범 이후 2승2무, 4경기 연속 무패다.
전반 초반 2골을 먼저 쏟아부으며 기선을 잡았다. 벤투 특유의 화끈한 공격 전개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순간적인 안일함이 잡은 승기를 놓쳤다. 뒤에 허용한 두 골 모두 수비에서의 허점을 드러낸 결과였다.
벤투 감독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잘 잡아나가다가 뒤에 가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축구라는 게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특히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만 3경기 연속 결장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더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일단 경기 양상은 전반 30∼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그 덕분에 2득점을 먼저 했고 추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템포가 느슨해졌고 수비적인 면에서도 집중력을 잃으면서 양상이 달라진 경기였다.
-느슨해진 경기 양상은 왜 그렇다고 보나.
축구라는 게 설명하지 못할 부분이 있는 듯하다. 경기를 잘 하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축구라는 게 원래 그런 게 아닐까. 우리가 이전에 간결하게 플레이하던 것이 나중에는 어렵게 풀어가기 시작했고, 공격적인 면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전개해야 하는데 이런 것이 나오지 못하고, 이후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역습을 자주 허용하며 어려워졌다.
-이승우가 3경기 연속 결장인데 이유가 있나.
다른 선수가 투입됐기 때문에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일단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한 것 때문에 투입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 가운데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그런 결정을 한 것 뿐이다.
-그동안 중용한 장현수 김영권 기성용 손흥민은 벤투 축구의 뼈대가 되는 선수인가.
남태희 정우영 이 용도 상당히 많은 시간 기용했다.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많은 실험을 할 수 없지만 일단 기본을 만들어놓고 11월 호주 소집에서 더 다져놓고 필요하면 새로운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늘 변화를 시도했는데.
선발 5명을 바꿨다. 11명 중 절반에 가까우니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 것은 아니고 출전 선수 일부에 변화를 준 것이다. 기본적인 틀은 바꾸지 않았다. 11월에 또다른 전술을 시도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주요 역할을 한 선수들은 앞으로 나의 전술에도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故 최진실 母, '300억 유산' 전말 밝혔다 "건물 두채·1500만원 임대료, 환희·준희에게..내 지분 없다"(연예뒤통령) -
'70억 CEO' 김소영, 9개월 만삭에도 딸 입학식 참석 "앉아있는 것도 숨 차" -
최정윤, 재혼 후 새남편·딸과 첫 해외여행..딸 지우 "아빠"라 부르며 '훈훈' -
'언팔'한 산다라박과 '재폭로'한 박봄… 24시간 만에 무너진 '2NE1 우정' -
김주하, 전남편 가정폭력 고백 "아들이 '주먹 배신자'로 저장..맞을까 봐 두려워해" -
문정원 SNS 재개는 '신호탄'이었나…이휘재, 기다렸다는 듯 '불후'로 기습 복귀 -
구혜선, '1만 3천원' 헤어롤 가격 논란 해명 "영구적 사용 가능..원가 높아" -
'44세' 송지효, "이상형 생겼다"더니..상대는 '24살 연상' 김복준 교수
- 1.'대만 영패 대참사' 원정팬 4만명 침묵, 감독은 침통…"팬 여러분께 감사, 감독인 내 탓이다"
- 2.'대이변' 대만 충격 0대3 참패, MVP 부상 악재까지…호주, 2023년 8강 기적 이어 가나[도쿄 리뷰]
- 3.2위 일본, 3위 일본, 4위 일본, 5위도 일본...韓 자존심, 괴물 김민재가 지켰다 '연봉 204억 아시아 1위'
- 4.'17년 걸렸다!' 한국 첫 경기 승, 체코 11대4 완파…문보경 그랜드슬램+위트컴·존스 대폭발[도쿄 리뷰]
- 5.미쳤다! 단 3타석 만에 '백투백 멀티홈런', 마이너 홈런왕의 괴력...일본, 대만, 호주 방패도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