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샌즈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넥센이 2-2 동점을 만든 5회말 임창용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샌즈는 7회말 바뀐 투수 김윤동의 초구를 가격해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8월 교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샌즈는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즈는 MVP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샌즈는 "오늘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줘서 이긴 것 같다. 구장이 팬들로 꽉찬 모습을 보니 가을야구라는 실감이 났다. 승리의 쾌감이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5회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유격수에게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못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웃음)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들을 불러들이려는 타격을 했다. 다행히 유격수가 놓치면서 안타가 됐다. 행운이 따랐다"고 돌아봤다.
넥센은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샌즈에게도 기대되는 경험이다. 샌즈는 "정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화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투타가 좋기 때문에 준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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