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에는 거의 혼돈의 시기였다.
그나마 유영준 감독대행이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감쌌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로서는 창단 후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 끝났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도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 내년 시즌 새롭게 입성하는 신구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상황도 녹록치않다. 시즌 중반 이후부터 감독과 단장을 모두 대행체제로 꾸려왔다. 때문이 이 보직에 대한 인사가 먼저다. 기존 대행들에게 대행이라는 말을 떼어주든지 전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든지 결정을 해야한다.
이후에도 외국인 선수 결정과 2군 이전, 올 시즌 4번 타자로 역할까지 했던 모창민과의 FA계약 그리고 새구장 이사까지 이번 오프시즌은 NC로서는 가장 바쁜 오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선수단을 오는 24일까지 휴가를 보낸 후 25일부터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즈음해서는 감독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야 오프시즌 스케줄을 무리없이 치를 수 있다. 단장직도 마찬가지다.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팀프랜차이즈 스타나 외국인 감독까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NC관계자는 "감독 인선은 계속 진행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밝히기는 이른 단계다"라고 원론적인 말을 했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재계약 여부도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못했다. 3명 모두 애매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재계약을 결정하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창민의 경우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3할대 타자이자 내야수이기 때문에 다른 팀에서도 눈독들일만한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2013년 창단때부터 NC에서 활약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은 당연히 내부 FA를 원한다. NC가 모창민을 잡기 위해 얼마나 베할지가 관건이다.
NC가 새 구장에서 심기일전해 다음 시즌 재도약을 꿈꾼다면 이번 오프시즌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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