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로 만 20년을 맞은 중국법인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대인 2억8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1999년 700만달러의 약 40배에 이른다.
중국에서 농심이 두드러지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품과 마케팅의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품은 한국의 매운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광고나 마케팅 등은 철저하게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우선시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이 중국인들이 신라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신라면의 빨간색 포장과 매울 辛자 디자인을 두고 중국인들도 종종 자국 제품이라고 여길 만큼 신라면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밀했다.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는 '신라면배 바둑대회(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가 꼽힌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신라면배는 농심의 중국사업 20년과 궤를 같이 한다. 1999년 창설 이후 지금까지 중국 인기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辛라면을 각인시킨 辛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한국의 조훈현·이창호, 중국의 마샤오춘·창하오, 일본 요다 노리모토 등 세계 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해 많은 명승부를 연출, 바둑팬들의 이목의 집중시키며 세계 최고 기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 제20회 신라면배는 이세돌·박정환 등 국가대표 기사들이 출전해 중국, 일본 기사들과 베이징, 부산, 상하이를 거치며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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