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강하게 불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체즈 리비(37·미국)가 '모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그 결과 스코어보다 상단이 이름을 올렸다.
리비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리비는 2위 대니 윌렛(영국)에게 한 타차로 앞서 단독선두에 질주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리비는 "사실 하루종일 바람이 불었다. 샷을 잘 구사하는 것이 중요했다. 나름대로 비거리도 잘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운 조건이었다. 사실 그린에 공을 안착시키지 못할 때도 칩샷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공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칩샷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비는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바람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리비는 자신만의 코스 공략법과 샷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공략지점을 잘 봐야 한다. 첫 번째는 러프를 피하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의 방향과 핀의 위치를 정확히 봐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매 코스에서 파만 해도 좋은 성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람이 많이 불어 낮게 치는 것이 중요했다. 이날은 양방향에서 불기 때문에 낮게 칠 수밖에 없었다. 그린 중앙에 보내기 위해 페이드와 드로우 샷을 구사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장타자만큼 비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분명 힘을 주면 4~5야드가 더 나오겠지만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스런 템포와 스윙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했다.
2004년 PGA 투어에 입문한 리비는 2014년 갑작스럽게 2부 격인 웹닷컴 투어로 내려갔다. 그는 "2014년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뛰었다. 전체시즌은 아니었다. 큐스쿨을 통해 웹닷컴 파이널에서 우승해 PGA 투어 카드를 다시 거머쥘 수 있었다"고 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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