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결승에 가면 좋겠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차 방한한 박항서 감독이 18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은 11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동남아 일원에서 열리는 스즈키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2008년 스즈키컵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해 대회에선 결승 진출이 1차 목표다.
박항서 감독은 "전지훈련지로 한국을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영진 수석코치가 한국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베트남 축구가 중동 국가에 강하지만 한국과 일본 태국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면서 "일단 결승에 가면 좋겠다. 베트남 언론은 태국을 우승 후보로 보고 있다. 조 1위로 4강에 올라가야 결승 대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A조 베트남은 11월 8일 라오스전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베트남은 이번 내한에서 K리그 FC서울, 인천,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축구 A대표팀에 대해 "베트남에서 한국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감독이 바뀌고 나서 그런지 경기력은 몰라도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 시절 훌륭한 분이었으니 좋은 팀을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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