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조원우 감독은 "이미 (경질을)생각은 하고 있었다"면서 "성적이 안나면 감독이 책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구단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고맙게 생각한다. 프로의 세계는 결과로 말하는 건데, 나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이윤원 단장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조 감독을 만나 경질을 통보했다. 앞서 롯데는 전날 김창락 사장이 정규시즌 직후 성적 책임을 들어 구단에 사의를 표명한 양상문 LG 트윈스 단장과 만나 감독 계약서에 사인을 한 터였다. 양 단장의 사표는 롯데와의 계약 직전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조 감독이 이날 오전 롯데 구단으로부터 직접 경질 소식을 들은 것이다.
조 감독은 "그래도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롯데라는 팀에서 3년을 하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면서도 "시즌 막바지에 힘을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렇다. 시작부터 그렇게 좀 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 감독은 부산으로 곧 내려가 신변 정리를 한 뒤 서울로 올라와 당분간은 쉬면서 진로를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2015년 10월 롯데 사령탑에 올라 첫 시즌에는 8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후반기 불같은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지난해말 3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계약기간 2년을 남겨 놓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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