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됐다."
스콧 피어시(40·미국)가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리지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피어시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 2018~2019시즌 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피어시는 이날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맹추격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한 타차로 앞섰다.
경기가 끝난 뒤 피어시는 "경기가 잘 풀렸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 장거리 퍼트도 잘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라운드는 바람이 줄어들었고 방향도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피어시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개막전 CIMB 클래식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피어시는 "말레이시아에서부터 퍼트가 잘 되기 시작됐다. 특히 쇼트게임이 좋았다. 남은 이틀 동안 그린에서 퍼트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어시는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을 78.6%에서 92.9%로 끌어올렸다. 2라운드 그린 안착률도 88.9%에 달했다. 퍼트는 18홀에서 27개밖에 하지 않았다. 평균 1.5개였다.
대회 1라운드에선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바람 때문에 세계 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곤혹을 치렀다. 그러나 이날 2라운드에선 바람이 잦아들었다. 홀마다 다소 바람이 다르게 불긴 했지만 강풍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바람이었다. 이에 대해 피어시는 "1라운드 난도가 10이었다고 하면 오늘은 6.5 정도였다. 풍속 16km/h 이상이라면 컨트롤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열린 제주도는 다소 쌀쌀하다. 선수들은 반팔을 입고 플레이 하다가도 쌀쌀함에 모자까지 쓸 정도다. 피어시는 귀를 가리는 모자를 쓰고 2라운드에서 플레이 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는 기온이 25도가 차이 난다. 나는 따뜻함을 선호한다. 쌀쌀한 날씨에 옷을 껴입으면 공의 15~20피트 짧게 나간다. 특히 한국에 오면서 방한대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타이틀리스트 매장에서 옷과 모자를 사야 했다"고 전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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