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점이 절실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대타 작전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 역시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추격의 기세를 이어갔다.
넥센과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격돌했다. 초반 기선은 넥센이 잡았다. 4회초 선두타자 제리 샌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4번 박병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의 호투에 막히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가 꽉 막혔던 득점의 혈을 6회말에 뚫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8번 최재훈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1점차로 추격당한 넥센은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7회에 대타 작전으로 이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2루까지 갔다. 1사 2루 찬스에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날 2연속 삼진에 2개의 수비 실책으로 위축돼 있는 김혜성 타석 때 대타 송성문을 투입했다.
이 작전이 '신의 한 수'였다. 송성문은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에 있던 임병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한화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송성문은 끝내 홈까지는 들어오지 못했다. 김재현이 투수 앞 땅볼,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시 2점차로 뒤진 한화는 이어진 7회말 공격 때 중심타자들의 분발로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나온 제라드 호잉이 우월 3루타를 치고 나갔고, 4번 타자 이성열 역시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3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성열은 후속 양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1루에 나간 양성우는 2루 도루까지는 성공했지만, 하주석의 3루 땅볼 타구가 송구실책이 되는 사이 3루에서 오버런을 했다가 결국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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