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침착했다.
켑카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리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 5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 스콧 피어시(미국)와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4타차 앞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켑카는 지난 8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 우승에 도전한다.
바람이 멈추자 켑카의 무대가 열렸다. 2라운드부터 장기인 장타를 폭발시키며 7타를 줄인 켑카는 이날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8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켑카는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켑카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피어시와 체즈 리비는 안전하게 아이언 티샷을 한 반면 켑카는 드라이버를 빼내 원온시켰다. 이후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9번 홀과 10번 홀 버디와 11번 홀 '업 앤 다운'이 3라운드 플레이에 탄력을 줬나.
그렇다. 보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덕에 9번 홀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할 수 있었다. 업 앤 다운도 잘 해냈다. 다음 홀에서는 안타깝게도 스리퍼트를 했다. 이날 웨지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볼은 좀더 멀리 나가서 지난 이틀과 확실히 다른 라운드가 펼쳐졌다.
-볼 처리가 좋다. 멀리 보내야 할 때와 아닐 때 어떻게 하나?
페어웨이가 아주 타이트한 편이다. 로프티드 클럽으로 힘을 실어서 치면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 그래서 샷을 정확하게 날리기 위해 신중하게 임해야 하며 다음 샷을 어디에서 쳐야 할 지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티샷의 경우는 장타를 활용해서 코스에 있는 벙커 위로 넘겨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이날 경기 어떤 점이 잘 풀렸나.
퍼트가 정말 잘 된 것 같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괜찮은 위치로 공을 올린 것도 도움이 됐다. 지난 이틀 동안 그린 공략이 잘 됐다.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자신감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나.
자신감은 항상 높다. 3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면 분명 기분이나 자신감이 좋아질 것이다. 지난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를 발판으로 도약을 하길 바란다.
-최종라운드에 강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냥 3라운드처럼 보기 없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공을 페어웨이 좋은 지점에 안착시켜서 퍼트를 잘 하면 상승세를 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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