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타를 줄여야 우승할 지 누구도 모른다.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다."
'호주 골프 스타' 제이슨 데이는 겸손했다.
데이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리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3개를 곁들이며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데이는 데드 포터 주니어,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보다 순위를 20계단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데이는 "일단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조금 불안정하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4번 홀에서 스리퍼트를 했다. 그런 것 치고는 이날 전반적으로 공을 잘 쳤다. 드라이브 샷도 좋았다. 좋은 아이언 샷이 많았던 것 같다. 한데 이날 성적은 좋은 퍼트 때문인 것 같다. 원 퍼트를 14번 했던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 라운드 성적이 나쁜지 않다. 경기가 풀리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처럼 날씨가 나쁘지 않다면 타수를 줄이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다. 몇 타를 줄여야지 우승할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냥 최종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데이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에 대해 데이는 "3라운드는 바람이 달랐다. 드라이버로 나무 너머로 공을 보낸 후 웨지 샷을 통해 그린으로 올렸다. 이날 드리아버-웨지 샷을 쳤는데 대회 초반에는 3번 우드 또는 4번 아이언을 잡고 그 후 웨지를 잡았다. 18번 홀에서 기온과 바람이 달라지니까 경기 플레이도 놀랍도록 다르다. 훨씬 플레이가 쉬워진다"고 전했다.
이날 전반 5홀 연속 버디 행진이 이어진 것에 대해선 "라운드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했다. 다시 퍼트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 6번 홀도 6m 퍼트를 잘 하고 7번 홀에서는 짧은 퍼트를 잘 성공시켰다. 8번 홀은 생각처럼 잘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웨지 샷으로 홀에서 4.5m 떨어진 지점에 공을 안착시켜 퍼트를 성공시켰다. 9번 홀에선 투 퍼트를 했는데 괜찮았다"고 했다.
공동 10위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만족한다. 대회 초반에 파5 홀에서 너무 못 쳤고 스리퍼트도 5개나 있었다. 2라운드는 보기도 있고 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아쉽게도 5타를 세이브 할 수 있었다. 7언더가 아니라 12언더파 일 수도 있다. 니라 저녁에 푹 쉬고 내일 다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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