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성훈 감독이 배우 현빈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창궐'(김성훈 감독, 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제작).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3년 대형 뮤지컬에 참가하는 삼류 음악 감독과 다문화 가정 소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데뷔,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했던 김성훈 감독. 2017년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 불허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공조'를 통해 유쾌한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781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공조' 흥행 영광을 함께한 현빈과 '창궐'로 다시 손을 잡고 두번째 흥행을 노린다. 병자호란 이후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시는 야귀(夜鬼)가 조선에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총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큰 제작비 만큼이나 크리처 영화가 줄 수 시각적 쾌감과 액션 영화가 줄 수 있는 시원함을 두루 충족한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창궐'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에 대해 가장 먼저 설명했다. '창궐'은 2년 반 전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라고 말한 그는 "처음에는 내가 연출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영화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면서 연출을 하고 싶더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공조'에 이어 또 다시 현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공조'를 현빈 씨와 함께 하면서 보면 볼수록, 하면 할수록 그 속에 더 많은 것들이 있는 배우라는 걸 느꼈다. 속된 말로 '이 배우를 진가를 아직 덜 써먹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현빈 씨 특유의 반듯한 이미지, 그 뒤의 유쾌함. 그런 모습이 극중 이청의 이미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조'는 현빈이 있어야 가능했던 작품이다. '창궐'도 마찬가지다. '창궐'에서의 액션은 정말 어려웠다.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않다. 하지만 현빈 씨는 액션을 잘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배우다"라며 "타고난 운동 신경도 좋다. 그리고 액션은 무엇보다 반복된 연습과 끈기가 중요한 데 현빈 씨는 모든 걸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참을성도 굉장히 중요한데, 현빈 씨는 현장에서 다치거나 힘들어도 정말 표현을 안한다. 정말 발가락이 빠질 지경의 고통을 느꼈을 만큼의 액션을 소화했었는데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검을 하도 휘둘러서 팔뚝이 다 퉁퉁 부어도 아무말 하지 않는 배우다. 책임감과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편, '창궐'은 '공조'(2017) '마이 리틀 히어로'(2012)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이 가세했다. 10월 2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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