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이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2018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서동철 신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혀 다른 팀이 됐다는 평이 많다.
일단 의사 결정에서 굉장히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만 봐도 그렇다. 단 1경기만 치르고 단신 외국인 선수 조엘 헤르난데즈 선수의 교체를 결정했다.
때문인지 결과도 좋은 편이다. 올 시즌 4경기에 2승2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첫 4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게다가 득점력이 높아졌다. 지난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105대98로 승리했다. 헤르난데즈와 교체한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로건 효과였다.
로건은 이 경기에서 22득점 8어시스트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존 마커스 랜드리도 20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부터 바뀐 규정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한 명이 포인트가드나 슈팅가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수준급 토종 센터를 갖춘 팀이 유리해졌다. KT도 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드 로건이 기존 허 훈과 조율해가며 경기를 이끌고 김현민이 랜드리와 함께 골밑을 맡아 18득점 7리바운드를 해주면서 KT의 득점력이 배가됐다.
여기에 주포 김영환도 지난 시즌보다 나은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득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환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5.4%, 경기당 1.4개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단 4경기이지만 42.1%, 경기당 2개씩을 성공시켜주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5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히든카드 양홍석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승부처에 등장해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양홍석은 결정적인 3점슛과 함께 10득점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여전에 3점슛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 훈과 입단 동기인 양홍석은 기복이 있지만 잘 다듬으면 이번 시즌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10위를 확정했던 KT가 서 감독의 지휘 아래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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