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왕지혜가 OCN '플레이어'에 특별출연, 냉혈한 악인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 7, 8화에서 왕지혜는 김성진 의원의 아내 류현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매 장면 서늘한 소름을 유발하는 활약을 선보인 왕지혜는 특별출연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 중 류현자(왕지혜 분)는 대선 후보인 남편 김성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죄를 은밀하게 덮어주며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인물.
7화 중반 첫 등장한 류현자는 기품 있는 자태와는 상반되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남편의 죄를 덮으려 양해주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던데,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좋게 해결하죠. 돈은 원하는 대로 드릴 테니까"라고 협박전화를 하는 가 하면 남사장에 대해 "싹을 잘라야지. 함부로 입을 놀렸으니까"라며 권력의 잔혹함을 드러냈다.
끝내 남사장을 찾아낸 류현자는 필로폰 주사를 놓는 악행을 저지르고 이를 말리는 수한나를 날 선 눈빛으로 쏘아보고는 그녀까지 죽음으로 내몰며 냉혈한 악인의 면모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반면에 남편을 위해서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어 후보자들의 부인들 앞에서 또한 직접 김장을 담그고 커피를 타 마시는 등 한 없이 상냥한 태도로 응대했지만, 그들이 자리를 떠나자 순식간에 표정이 돌변해 고무장갑을 벗어 던지는 치 떨리는 이중성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이처럼 왕지혜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겉과 속이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 악랄함을 브라운관 밖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냉혈한 악인 캐릭터에 완연히 스며들어 극의 몰입을 높인 바. 악역까지 제대로 소화해내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왕지혜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검찰에 출두하게 된 상황에서도 고고한 자세로 일관한 류현자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왕지혜의 남은 활약이 기대되는 OCN '플레이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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