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경험은 해봤지만, 한국시리즈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은 정규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 21회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등판 때마다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는 선수다.
지난 2015~2017시즌 3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했다. 투수친화형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시너지가 폭발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그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찍 정규 시즌 등판을 마친 린드블럼은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지난 12일 미야자키에 들어왔다.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곳이라 컨디션을 유지하기에 좋다. 또 2차례 실전 등판으로 경기 감각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지난 1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48개를 던지며 2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23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투구수 56개를 기록하며 3이닝 3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구종을 고루 점검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스스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23일 한신전 등판이 끝난 후 린드블럼을 만났다.
-휴식기 이후 두번째 실전 투구를 마쳤다. 현재 몸 상태가 어떤가.
몸 상태 좋다.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도록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된 것 같다. 어깨나 팔 상태는 현재 최고다. 하지만 3주 이상 경기를 못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한국시리즈 전까지의 계획은.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몸은 좋기 때문에 실제로 타자를 상대해보는 게 감각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이나 경기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는 게 목표다.
-현재 한국에서는 포스트시즌이 흥미진진하게 치러지고 있다. 꾸준히 체크하나.
모든 경기를 다 보고 있다. 정말 재미있게 경기를 하더라. 롯데 시절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봤지만, 다들 하나의 목표(우승)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그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시리즈 경험은 처음인데 설레지 않나.
100% 그렇다. 작년에 준플레이오프를 등판했지만, 한국시리즈는 얼마나 더 재미있고 흥분될지 기대가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어느 팀을 만날 것 같나.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팀은?
예상하기 힘들다. 다 좋은 팀이고, 지금 포스트시즌에 남아있는 팀들이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어느팀이 올라와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각오는.
등판할 때는 정규 시즌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오른다. 한국시리즈라고 이름만 바뀔 뿐 같은 경기라고 생각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가족들이 직접 응원을 오나.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에 지금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들어가있다.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아내와 아버지만 한국에 들어올 것 같다. 아이들이 보고싶은데, 학교 수업을 들어야해서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미야자키(일본)=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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