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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안우진의 직구-슬라이더 구속차, 한화 타선의 혼을 뺐다

by 노재형 기자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태균이 7회 2사 1루에서 안우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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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안우진은 대표적인 '투 피치(two-pitch)' 스타일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정규시즌 중 안우진에 대해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스타일인데, 두 구종간 구속 차이가 별로 안 난다. 나이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단조로운 볼배합의 한계가 있으니 커브 또는 체인지업과 같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장착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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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피치로 족했다. 안우진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이승호가 1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자 넥센 불펜에서 안우진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경기 전 계획대로였다. 이승호는 1회를 1실점으로 마친 뒤 2,3회 추가 실점을 막으며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호가 선두 이성열에게 우전안타,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자 안우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우진은 9회까지 5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직구-슬라이더, 투피치 볼배합이 위력을 발휘했음은 물론이다. 투구수 72개 가운데 직구 44개, 슬라이더 25개, 그리고 커브 3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143~152㎞, 슬라이더는 134~143㎞에서 형성됐다. 직구처럼 날아들다 휘면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 이것이 안우진의 무기였다. 3-2로 앞선 5회 2사 1,2루서 이성열을 148㎞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2사 2루서는 정은원을 135㎞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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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가 압권이었다. 1사 1루서 제라드 호잉을 삼진 처리했다. 1~3구를 직구로 던져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4구째 141㎞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흘러나가게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김태균은에게는 반대로 1~3구를 슬라이더로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고간 뒤 4구째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점차로 쫓기던 경기 후반 안우진의 투피치 볼배합이 한화를 대표하는 호잉과 김태균을 무너뜨렸다.

7회 호잉과 김태균에게 던진 두 구종간 구속차는 각각 6㎞, 12㎞였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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