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위너 송민호가 세 번의 도전 끝에 한 끼에 성공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의 2주년 특집에는 송민호와 임수향이 밥 동무로 출연했다.
이날 송민호는 역대 최초로 세 번째 벨 도전에 나섰다. 앞서 두 번의 한 끼 도전에 모두 실패한 '최다 벨 실패의 주인공'인 송민호는 "오늘 100번 채우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끼줍쇼' 최고 시청률 기록자로 임수향이 등장했다. 임수향의 등장에 이경규는 유독 반가움을 드러냈다. 임수향이 딸 예림이와 함께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했기 때문. 이경규는 "재밌게 잘 봤다"며 수줍게 말을 건넸고, 임수향은 "예림이랑 친해졌다. 선배님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집에서 뵙겠다"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송민호와 임수향은 규동 형제와 함께 한 끼 첫 성공 동네인 성수동으로 향했다. 성수동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이경규는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경규는 임수향에게 "예림이가 대인 관계를 잘하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임수향은 "예림이가 연기를 잘한다"며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라고 답했다.
또 이들은 악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임수향은 "'얼굴 좀 안 봤으면 좋겠다', '쟤는 무슨 빽이 있어서 계속 나오냐'는 댓글이 있다. 난 14살 때부터 연기한다고 여기까지 온다고 열심히 했는데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송민호도 "나도 많다. '비호감이다',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악플이 많다"고 털어놨고, 임수향은 "우리는 계속 나와야 먹고사는데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면 상처가 된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길게 쓰면 정성이라도 있지 않냐. 난 '강닥'이다. '강호동 닥쳐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침내 성수동에 도착한 네 사람. 규동 형제는 2년 전 '한끼줍쇼' 대박을 예견했던 보살님과 재회했다. 보살님은 다시 한번 '한끼줍쇼'의 롱런과 송민호, 임수향의 한 끼 성공도 예언했다. 또 영화를 준비한다는 이경규에게 보살님은 "하지 마라. 하면 쪽박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충격에 빠진 이경규는 "너덜너덜. 심기 불편. 짜증 MAX"라며 "독설 중에 독설이다"라고 괴로워했다. 이어 "영화 부분은 편집해 달라. 투자 안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성수동에서 다시 벨 누르기에 도전한 네 사람. 송민호는 먼저 도전한 임수향이 비록 첫 벨 누르기에는 실패했지만, 집주인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 그는 "단번에 성공하면 어떡하지"라며 패기 있게 벨 누르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나가라", "필요 없다"며 차갑게 대하는 집주인의 반응에 얼어붙었다. 첫 집부터 역대급 반응에 당황한 송민호는 "처음부터 느낌이 안 좋다. 지금 위축됐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앞서 굴욕을 당한 송민호를 놀리기 위해 이경규가 소리를 지르며 연기한 것을 다른 시민이 오해해 고성이 오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송민호는 이경규의 장난과 벨 누르기 실패까지 더해져 만신창이가 돼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늘 정말 대범하려고 했는데 소심해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송민호의 굴욕은 계속됐다. 그는 또 한 번 조심스럽게 벨을 눌렀지만, 말도 제대로 못 걸고 문전박대를 당한 것. 이를 본 강호동은 "우리랑 안 맞다"며 "1년에 일어날 에피소드가 하루에 다 일어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반면 임수향과 이경규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네 아들을 둔 몽골인 아내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한 끼에 성공했다. 임수향은 함께 시장을 보러 가고, 몽골어 인사도 배우며 싹싹한 모습을 보였다. 또 몽골인 아내는 "몽골에서는 손님이 오면 무조건 환영한다"고 말해 따뜻함을 더했다.
계속되는 냉대와 굴욕에 기가 죽어있던 송민호는 식사한 사람들까지 속출하자 불길한 기운에 사로잡혔다. 그 순간 기적처럼 저녁 준비 중인 신혼부부를 만났고, 통산 약 70번 벨 누르기 끝에 한 끼에 성공했다. '불운의 아이콘'에서 마침내 탈피한 송민호는 신혼부부가 옥상 고기 파티까지 준비하자 감격했다. 그는 "사실 오늘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착한 거짓말까지 하고, 신혼부부를 위해 직접 사진 촬영까지 나서며 한 끼 성공의 행복을 만끽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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