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즈 외국인 투수 메릴 캘리가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4회까지 상대했다.
켈리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했다. 총 투구수는 72개. 켈리는 4회를 마친 뒤 오른손 저림 증상을 보였고,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눈 뒤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에 좌전 안타를 내준 켈리는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차례로 따내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2회초 1사후 김하성이 우전 안타를 친 뒤 SK 우익수 한동민이 공을 놓친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고, 임병욱의 좌전 안타 때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켈리는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켈리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민성을 삼진, 김재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3회에도 1사후 김규민에게 중전 안타,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병호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1-1 동점이 된 4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이날 첫 삼자 범퇴를 작성했다. 그러나 투구를 마친 뒤 오른손 저림 증상을 호소했고,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