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걱정했던 투수가 잘해줬을 때의 기쁨은 클 수밖에 없다.
2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한현희의 역투로 기회를 한번 더 얻었다.
한현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안타(2홈런)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8개.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솔로포 2개만으로 2점을 내줬을 뿐 위기에서는 잘 넘기면서 팀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현희는 3차전 MVP에 올랐다.
-소감은.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투구내용이 좋았던 것 같고, (한)동민이형한테 안맞은 게 컸다. 이 형한테는 맞지말자고 했는데 그게 컸던 것 같다.
-미디어데이에서의 각오를 현실로 보여줬는데.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주원이 형이 잘 막아줘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내려올 때 주원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팔각도가 일정하지 않았는데.
어떤 각도에서 어떤 공이든 던질 수 있도록 한다.
-3차전에 앞서 팀 분위기는 어땠나.
투수들도 홈에서 더 많이 던지고, 야수도 더 많이 수비하니까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저희 야구장과 SK 야구장 크기다 다르니까 마음이 편하다.
-5차전에 불펜 등판 가능성이 있는데
솔직히 내일도 나가고 싶다. 도움이 될 지 안될지 모르지만 팀이 이기는데 언제든지 대기를 하고 싶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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