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아쉽게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브리검은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8삼진 3실점(2자책)하며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1루 때 한현희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8개였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브리검은 사구 1개(3회)와 볼넷 1개(4회)만 내주며 노히트노런 피칭을 했다. 그러다 5회말 1사 후 7번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하지만 브리검은 후속 강승호와 허도환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이어 6회초 임병욱의 활약으로 3점을 얻은 상태에서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한동민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평범한 병살타 코스. 그러나 여기서 2루수 김혜성의 송구실책이 나오며 흐름이 꼬였다. 김혜성이 2루 커버에 들어온 김하성에게 던진 공이 너무 높아 좌익수 앞까지 굴러간 것. 그 사이 모든 주자가 살았다.
이후 브리검은 최 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4번 제이미 로맥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실책 하나가 결국 동점까지 이어지고 만 장면. 마음을 가라앉힌 브리검은 다시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넥센 벤치는 급격히 흔들리는데다 투구수가 한계점에 임박한 브리검을 내려보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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