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디바 출신 비키가 자신의 결혼과 임신에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비키가 출연해 '아들이 뭐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키는 "저는 결혼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결혼문화가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낳고 싶었다. 가족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남편을 만났고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경기도, 저는 서울에 살았다. 또 저는 연예인 남편은 회사원이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연애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살림이 합쳐지게 됐다. 한마디로 동거가 시작된 거다. 저는 사실 그게 괜찮았다. 스무 살 때 이미 독립을 했고 외국에 부모님이 계시고, 부모님이 그런 거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은 분들이셨다. 반면, 남편은 전주의 양반집안 자손이었다. 동거라는 개념 자체가 허락이 안됐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의 엄격한 집안 분위기에도 동거는 유지됐고, 비키는 3개월 만에 임신을 했다.
비키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몸의 이상을 느꼈다. 검사를 했더니 임신이었다. 당시 솔로로 한창 활동을 하던 때였는데 오히려 저는 되게 좋았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 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는 혼자 키우더라도 꼭 낳고 싶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남편이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만나자고 하더라. 식사를 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이 식탁에다가 손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더라"고 말했다.
당시 남편이 쓴 편지에는 '내가 평생 너와 함께 하고 싶다. 같이 지내보니까 참 괜찮은 사람 같더라. 평생 나와 함께 할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비키는 "남편이 청혼을 한 거다. 그 안에 반지도 있었다. 고민 끝에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걱정이었다. 저희 어머니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네 인생은 네가 잘 살면 된다'고 하셨는데 남편의 부모님이 어려웠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임신 5개월이 됐는데,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하더라. 그때 남편이 '아들이라 집에 얘기하기 편할 것 같다'고 안도하더라. 알고 보니 남편의 집이 아들이 귀한 집안이었다. 임신 안정기가 됐을 때 시어머니에게 '아이가 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단번에 '잘했다'고 하시면서 '(결혼)날 빨리 잡아라'고 하시더라. 딸이었어도 예뻐 하셨겠지만 아들이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결혼을 진행 했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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