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직관 만큼 뛰어난 현장감'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 체험기

by

블리자드가 예고했던 옵저버 프로그램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이하 뷰어)가 3일 블리즈컨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공개됐다.

뷰어는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를 옵저버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블리즈컨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 8강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관전을 지원했다. 블리자드는 뷰어의 적용을 월드컵부터 리그, 개인 리플레이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뷰어의 성능은 단순한 복기에 지나지 않았던 리플레이 기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수준이다. 해외에서 진행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따라 최신 일정을 갱신했으며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옵저빙할 수 있다.



특히, 리그에서 사용되는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적용되다 보니 하이퍼FPS 장르 특유의 혼잡한 한타 상황도 알기 쉽게 살펴볼 수 있다. 궁극기 게이지나 리스폰 현황, 거점 점령 등 많은 정보를 관전 오버레이로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뷰어는 선수 시점, 카메라 각도, 배속 등 세부적인 설정을 별도의 패널 없이 단축키로 조작해 간편하다. 카메라 이동, 전환 버튼이 FPS게임과 비슷한 구성으로 배열됐으며 선수별 개인화면 전환도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

조작은 간단하지만 다양한 기능만큼 원활한 관전을 위해 숙지해야 할 버튼도 많은 편이다. 때문에 일반 유저가 전문 옵저버급 관전을 하기엔 거의 불가능해, 실시간 중계보다 느린 배속으로 플레이를 살펴보는 것이 안정적인 관전의 포인트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으로 프로그램 용량만 약 14기가에 이르는 뷰어의 강점은 '현장감'이다. 미국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을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하고 전문 옵저버가 놓친 선수들의 슈퍼플레이를 다양한 시점에서 몇 번이고 돌려볼 수 있다. 결정적인 장면을 해설과 함께 분석했을 때 느껴지는 현장감은 기존 리플레이 방식에서 찾기 힘들 정도다.



프리시즌에 안정화를 거쳤던 초창기 오버워치 리그처럼 뷰어도 정식 도입 전까지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책갈피 기능이나 시점 자동 전환 등 일반 유저를 위한 편의성 업데이트도 다음 버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프 카플란은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는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을 비롯해, 최종적으로 유저 경기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베타 테스트를 거쳐 모든 오버워치 유저가 뷰어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버워치는 블리즈컨에서 신규 영웅 '애쉬'를 발표했으며 다음 주부터 테스트 서버에 추가할 예정이다.

송진원 게임인사이트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