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다.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청주 KB스타즈와 7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초반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KB스타즈는 3연승, 우리은행은 2연승이다. KB스타즈는 국가대표 센터이자 WNBA선수가 된 박지수를 앞세워 쾌속 진군을 하고 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박지수가 12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63대43, 20점차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 염윤아 강아정 등 강력한 라인업이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쏜튼이 득점을 주로 하고 박지수가 리바운드 등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팀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쏜튼이 평균 27.7득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박지수는 리바운드 평균 12개로 3위, 블록슛 평균 3.3개로 1위에 올라있다. 평균득점 70.7점에 평균실점이 53점이다. 첫 경기였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서 60대55, 5점차로 승리한게 가장 적은 차이의 승리였고 갈수록 안정된 전력을 보여준다.
우리은행도 국내 장신 선수가 없다는 단점 속에서도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1m96의 장신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리바운드를 도맡아 하면서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등 국내선수들이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한다. 박혜진은 경기당 17득점으로 전체 득점 4위,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다. 임영희(11.5득점) 김정은(10득점) 등 국내 선수 3명이 10점 이상을 넣으면서 공격 역시 타 팀을 압도한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독주가 계속돼 여자프로농구가 재미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번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2파전이 되면서 흥미요소가 생겼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지난시즌에도 막판까지 1위 다툼을 했었다.
하지만 상위권 2팀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나머지 4팀과의 격차가 너무 커질 우려가 생겼다. 3위팀이 승률 5할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시즌에도 3위를 차지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7승18패로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OK저축은행 등 4팀은 분명 우리은행, KB스타즈와 전력의 차이가 보인다. 이들이 얼마나 상위권팀을 잡을 수 있느냐가 우승팀의 향방과 함께 농구팬의 흥미를 끌 요소가 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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