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꼴찌탈출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12일에서야 KBO리그의 2018시즌이 끝났지만 NC는 이미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창단 후 첫 꼴찌에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시즌 꼴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새 야구장에서 시작하는 내년 시즌까지 꼴찌에 머문다면 그 후폭풍은 꽤 클지도 모른다.
이동욱 신임감독은 내년 시즌 꼴찌탈출의 키로 젊은 선수들을 꼽고 있다. 지난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는 내년 시즌 NC에서 새롭게 떠오를 선수들을 미리 보는 시간이었다. 6회까지 치러진 경기에서는 기존 1군에서 자주 보던 내야수 김태진과 김찬형, 외야수 이우성 도태훈, 포수 김형준, 박광열, 윤수강, 신진호와 투수 이형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은 1군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젊은 피'였다.
이날 백팀의 7번-3루수로 나선 오영수(19)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쳤다. 올해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로 NC유니폼을 입은 오영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할7푼4리에 홈런 9개, 48타점을 기록한 유망주다. 6월과 7월 1군에 잠깐 모습을 비추기도 했던 오영수는 NC의 차세대 3루수감으로 꼽히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고교 대표팀에서 함께 뛴 적이 없어 잘은 모른다. 하지만 타격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라 타격 능력은 발군이다. 다만 수비에서 아직 부족한 면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오영수를 삼진으로 잡은 이우석(22) 역시 NC가 선발감으로 키우고 있는 자원이다. 이날 백팀 5번째 투수로 나선 이우석은 5회 세 타자를 8개의 공으로 돌려세웠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승3패4홀드3세이브-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한 이우석은 구원으로 뛰다 시즌 도중 선발로 전환했다. 시즌 막판인 9월 체력이 떨어져 부진했지만 그 전까지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청백전은 지난 달 25일부터 3주간 진행된 CAMP1(마무리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마무리캠프는 1군 스프링캠프에 승선하기 위한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2군에 주로 머물던 선수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훈련이다.
이 감독도 "기존에 잘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나왔던 젊은 투수들이 타자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봤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평을 전했다. 내년 시즌 꼴찌탈출을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이 필수다. NC같이 역사가 길지 않고 젊은 팀은 더 그렇다.
이번 CAMP1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고 14일부터는 나성범이, 19일부터는 박민우도 합류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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