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의 한국 흥행 불패 신화를 잇고 있다.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퀸을 잘 모르는 젊은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퀸 명곡 다시 듣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의 요청으로 '싱어롱' 버전까지 상영되고 있는 상황. 한국이 퀸의 고향인 영국에 이어 전 세계 흥행 2위에 오른 것만 보더라도 한국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국 흥행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된 할리우드 음악 영화들이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할리우드 음악 영화 한국 흥행 불패 신화'가 쭉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연말 개봉해 전국 관객 359만 관객을 동원한 '라라랜드'(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한국 흥행 순위(북미 제외)는 일본, 영국, 중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이전 음악 영화인 '위플래쉬'(2015)는 1위를 차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음악 영화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원스'(2007)와 '비긴 어게인'(2013) 역시 영국, 중국, 독일 등을 꺾고 한국에서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개봉한 프레디 하이모어와 조나단 리스마이어스 주연의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쉬'(커스틴 쉐리단 감독) 역시 한국에서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대작 '레미제라블'(2012, 톰 후퍼 감독)은 영국, 일본에 이어 흥행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주얼 서스펙트'(1995),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1998), '엑스맨' 시리즈, '작전명 발키리'(2008)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로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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