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에이스' 구자철의 '미친 일정'에 대한 소속팀 단장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구자철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섰다. 6월28일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5개월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경기, 4-2-3-1 포메이션에서 후배 황인범과 함께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호흡을 맞췄다.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노련한 태클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조율했다. 황의조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경 구자철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9년차,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은 벤투 감독이 꼭 실험해보고 싶은 카드였다. 구자철은 지난 10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급성 신우신염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11월, 호주-우즈벡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기성용, 정우영 등 주전 미드필더들의 빈자리, 벤투 감독은 구자철을 중용했다. 호주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구자철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구자철의 차출을 앞두고 소속팀 아우스크부르크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키커'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도한 스케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호주 A매치 2연전 스케줄에 대해 "미친 일정"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과도한 일정이 선수의 컨디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구자철은 10일 호펜하임 원정(1대2패)에서 90분을 뛴 직후 근육이 채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독일에서 호주까지 거리는 1만6000km, 직항 노선이 없는 탓에 구자철은 두바이를 거쳐 무려 22시간의 비행끝에 호주에 입성했다. 두바이에서 호주를 향하는 항공편 역시 편안하지 않았다. 장거리 비행 끝에 브리즈번 현지에 합류해 선발로 나선 호주전, 구자철은 태극마크의 자부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무리한 스케줄은 독이 됐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강행군은 안타까운 부상으로 이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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