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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흡입력과 짜릿한 엔딩으로 매회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은 것.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원작이 가진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드라마의 주제의식,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엔딩술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망의 결말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미스터리 멜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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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우들은 빈틈 없는 열연으로 설렘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서인국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에서 한 여자를 위해 착해지기를 갈망하는 남자로 성장하는 김무영의 서사를 눈빛 연기로 풀어냈다. 정소민은 자신의 삶에 들이닥친 한 남자의 괴물 같은 매력에 흔들리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랑으로 그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는 유진강으로 완벽 변신, 멜로 여신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웅은 동생 때문에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동생 바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한편, 정당방위였지만 자신 때문에 부친을 잃은 김무영에 대한 죄책감으로 25년 간 무거운 짐을 짊어진 유진국의 안쓰러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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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정소민의 단짠 로맨스를 더욱 애틋하게 만든 것은 '사랑이 사람을 구원한다'는 주제의식과 함께 송혜진 작가의 감성 필력으로 다듬어진 각색이다. 무엇보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면서 핑퐁 게임을 하듯 임팩트 있는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네 목숨이 너한테는 왜 소중하지가 않아?"-"모르겠어, 나도", "네가 나쁜 게 싫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해"-"가르쳐 줘" 등 '대사를 외우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곱씹을수록 가슴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들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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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우리 사회에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와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 김무영-임유리(고민시). 이를 통해 무관심이 초래한 어두운 현실을 엿보게 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마음을 품는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한 것. 이에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작고 소중한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올바르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마무리 됐다. 후속으로는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