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훈련이 열린 일본 가고시마 사츠마센다이구장. 불펜에서 한 선수가 공을 뿌렸다. 이 모습을 3명의 투수코치, 그리고 전력분석원까지 지켜봤다. 주인공은 이원준. SK가 2017년 1차지명한 우완 정통파 유망주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인데, 최고구속 148km의 강속구를 뿌렸다. 키는 1m90이 넘고, 몸무게도 100kg은 훌쩍 넘어보였다. 크기만 한 게 아니라, 체구 자체가 매우 탄탄해 보였다.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았다.
손 혁 투수코치는 "투수는 타자들이 서 있을 때 더 집중을 하기 때문에 구속이 올라간다. 타자가 서있었다면 150km를 넘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했다.
큰 기대 속에 SK에 입단한 이원준은 올시즌 1군 마운드에 딱 3차례 섰다. 5월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를 상대로 두 차례 불펜 등판했지만 난타를 당했다. 유망주를 키워야 한다는 구단 방침 아래 5선발이 구멍난 6월17일 롯데전에는 데뷔 후 첫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을 3개나 허용했다.
이원준은 지난 시즌 1군 경험을 돌이키며 "할 수 있는 것의 60%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 긴장이 됐다"고 말하며 "특히 데뷔 경기가 롯데전이었는데 힘들게 경기를 하다보니 첫 선발 경기인 롯데전에도 자신감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3번의 아픔에 내년 시즌 성장의 자양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원준은 최근 U-23 대표팀에 뽑혀 야구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또 다른 경험을 축적했다. 이원준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내년 시즌 1군에서 기회가 생긴다면, 맞더라도 후회없는 승부를 해보자는 마음을 일찍부터 먹고 있다. 1군에 살아남으려는 생각보다,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올시즌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 코치의 기대감도 크다. 올시즌 초 김태훈이 했던 것처럼,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롱릴리프로 이원준을 키워볼 생각이다. 6번째 선발이 될 수도 있다. 손 코치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는 그냥 공을 막 던지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조금 더 각이 잡힌 투구를 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원준은 "직구 최고구속은 153km 정도가 나온다. 선발로 뛸 때는 146~7km 정도가 유지되는 것 같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에 더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황정음, '공개 저격' 전남편 뜻밖의 배려에 감사.."신혼가구 빼가라고 문 열어놔" -
김규리 '편스토랑' 공개한 한옥이 타깃됐다...40대 강도 "방송보고 찾아" -
데이식스 도운, 유혜주 동생과 열애설…웨딩 플래너 상담 목격담까지 -
톱모델 최소라, 결혼 7년 만 임신?..샤넬 런웨이서 D라인 깜짝 공개 -
살인사건 피해자에 아이돌 과거사진 송출..'히든아이' 결국 사과 "검수 소홀, 영상 비공개"[공식] -
황정음 父, 딸 1년 자숙→복귀에 팩폭 "아직 나설 때 아냐, 납작 엎드려라" -
"이효리, 부친상 아무에게도 안 알렸는데"...신동엽, 조용히 빈소 다녀간 사연 -
[속보] 방탄소년단, 美 3대 시상식 'AMA' 두번째 대상 "13년간 지켜준 아미 존경한다"
- 1.[공식발표]'굿바이' KIA 亞쿼 전격 교체, 유격수 김도영 카드 만지작…다들 탐낸 '경력직' 영입 여부는?
- 2.총액 100억 얘기 나오던 중견수 최고 매물, '인간 승리' 김호령 반전 드라마에 휘청?
- 3.송교창 해외진출. 반전에 반전 숨어있다. 해외진출 성공→다음 시즌 출전 가능. 해외진출 실패→다음 시즌 출전불가
- 4.'생존 확정 김혜성' 그런데 감독은 왜 정신차리라 했나 "누가 빠질까 걱정마"
- 5.韓 축구 대형 낭보! '2부 추락' 황희찬, EPL 극적 잔류 성공하나...1티어 기자 "울버햄튼 마지막 경기일 수도"→감독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