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무승부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4위가 유력해졌다.
포항과 전북 현대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포항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은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이날 두 팀은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 끝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이 후반 13분 로페즈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항도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했다. 결국 후반 40분 김지민이 떼이세이라의 크로스를 정확한 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자주 한국 축구가 재미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런 경기를 보고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반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전체적인 공격 템포, 경기 운영 등이 좋았다. 양 팀 골키퍼들의 기가 세서 그런지 모든 슈팅이 다 골문을 외면했다. 골이 생각보다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포항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 감독은 "시즌 초에는 다른 팀들보다 일찍 팀이 만들어졌어서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런데 다른 팀들이 좋은 모습을 찾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우리도 좋아지고 있다.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우리 팀과 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주도해주고 있다. 부족함이 많이 없을 정도로 팀에 잘 융화가 돼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오는 12월 2일 울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많은 골을 허용하지 않는 한, 4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또한, 울산이 12월 초에 열리는 FA컵 결승에서 대구를 꺾고 우승한다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하게 되는 상황. 최 감독은 "열심히 응원해야 한다. FA컵 끝까지 울산을 바라보고 응원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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