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항상 꿈에 그렸던 일인데.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충무로의 가장 빛나는 발견.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며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은 배우 김다미(23)가 생애 한 번 뿐인 청룡영화상 신인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의 김다미가 지난 23일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김가희('박화영'), 박지현('곤지암'), 전여빈('죄 많은 소녀'), 전종서('버닝')를 누르고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신인여우상은 모든 심사위원들이 "그 어떤 후보가 받아도 자격이 있다"고 입을 모았을 만큼 치열했다. 그만큼 역대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심사 중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격론이 오갔고, 올해 청룡영화상 심사 중 가장 많은 심사 시간을 할애했다.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했던 후보를 누르고 마침내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된 김다미는 1500대1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마녀'의 원톱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극중 비밀을 가진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는 신인 답지 않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는 물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충무로의 뛰어난 스타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선과 악, 대비되는 두가지 분위기와 얼굴을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며 "원톱 주인공으로서 박희순, 조민수, 최우식 등 훌륭한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고 영화 전체를 부족함 없이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항상 꿈에만 그렸던 자리인데 이런 시상식에 올 수 있게 돼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연 김다미는 "'마녀'를 촬영하고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신 박훈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부족함을 깨닫기도 했지만, 한 발 한 발 좋은 배우로 나아가고 싶다"며 성숙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녀'를 위해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저 때문에 고생하셨을 무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마무리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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