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양의지 영입에 참전했다는 설이 돌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참전을 선언한 것은 아니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우리 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단 대표님과 단장님에게 이야기 했다"고 말했고 김종문 NC 단장도 "전력 보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확답을 내놓진 않고 있다.
하지만 NC가 양의지를 노린다는 설이 팬들에게 확신을 주게된 계기가 있다. 바로 지난 22일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이다. NC 구단주의 이름을 본딴 닉네임 '택****'을 쓰는 네티즌은 이 커뮤니티에 'NC는 FA시장에서 양의지만 관심이 있다. 120억 이상을 준비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때문에 NC팬들 사이에서는 NC가 양의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이 팩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네티즌의 글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는 이전에 올린 글 때문이다. '택*****'는 지난 6월 김경문 전 감독의 경질을 정확히 예측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네티즌은 당시 '(김경문 감독이) 오늘까지 팀 맡고 감독대행 체제 없이 단장 체제로 간답니다. 내부적인 결정이 났고 자진사퇴 형식으로 발표난다네요'라고 글을 썼다. 단장 체제가 아니라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는 것이었지만 예측은 정확했다. 당시 구단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던 내부자 정보였지만 이 네티즌은 정확히 맞췄다. 때문에 구단 내부 정보를 잘 아는 내부인사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택****'가 다시 올린 글이니 신빙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네티즌은 NC가 모창민과 내부 FA를 성사시켰다는 내용, 좋은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눈 앞에 뒀다는 내용 그리소 신축 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유니폼 디자인도 바뀔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올렸다.
올 시즌 주전 포수의 부재로 큰 고난을 겪고 꼴찌까지 추락하면서 좋은 포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점, 박석민 이후 3년 동안 대형 FA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NC의 양의지 영입계획은 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양의지가 실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네티즌 '택****'의 글에 대한 NC팬들의 믿음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