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동생들에게 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나흘 만에 펼쳐진 재대결이었다. 두 팀은 지난 16일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당시 경기에서는 벤투호가 나상호와 김준형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의조가 나섰다. 문선민 나상호 김인성이 뒤를 받쳤다. 이진현과 주세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을 맞췄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 용이 포백에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김 감독은 전후반 선발 명단을 달리했다. 하지만 기본은 4-2-3-1 전술이었다. 전반에는 하승운 김대원 정승원 김정환 원두재 김강국 이지승 김태현 장민규 장성원 문정인이 나섰다. 후반에는 박정인 이동준 임민혁 신재원 한정우 한찬희 김상현 고준희 윤지혁 서 휘 허지웅이 출전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U-23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서며 형님들을 당황케 했다. 벤투호는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30분경이었다. 벤투호 수비의 핵심인 김영권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영권은 권경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투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비수 박지수와 박주호를 투입해 포백 라인에 큰 변화를 줬다. 골키퍼도 김승규로 교체했다. 벤투호가 변화를 준 사이 U-23 대표팀이 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이동준이 올린 크로스를 박정인이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벤투호는 후반 21분 조영욱과 김준형을 투입해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부상이 또 한 번 발목 잡았다. 후반 30분 주세종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벤투 감독은 퇴장 상황을 가정해 10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15분 가량 '수적 열세'에 놓였던 벤투호는 경기 막판 박정인이 또 골을 넣으며 0대2로 패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20일 오후 울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23명)을 공개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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