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KY캐슬'(스카이캐슬) 염정아와 김혜윤이 시험지 유출 사건을 자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주영(김서형 분)으로부터 신아고 3학년 1학기 전과목 시험지를 받고 고민했다.
이수임(이태란)은 다시 한번 한서진(염정아)를 찾아왔다. 예서가 파멸하기 전에 모든 고통을 끝내라고 서진에게 부탁했다. "너도 알고 있잖아. 진범이 김주영이란 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주영은 조선생(이현진)에게 "내가 왜 그들의 캐슬을 공고히 만들어줘야 하지?"라고 말했다. '나하고 내 딸 케이는 이지경이 되어버렸는데..?'라고 속말했다.
예서는 김혜나(김보라 분)의 죽음 이후 계속해서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렸다. 한서진은 새벽 3시에 예서가 깨 있는 것을 봤다. 예서는 "엄마. 우유 데워먹으면 잘 수 있대서"라며 "자야 하는데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못 자겠어. 귀가 터져버릴 것 같아. 나 이러다 평생 못 자는 거 아냐?"라고 불안해했다. 예서는 가슴을 치며 "나 이러다 죽을 것 같아"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괴로워하는 예서의 모습에 한서진은 결국 자백을 결정했다.
다음 날 한서진은 예서에게 "밤새 고민해봤는데, 우리 딸 잘 먹고, 잘 자는 게 제일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 예서는 "엄마. 우주(찬희 분)"라고 말했고, 한서진은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지. 김주영이 혜나를 죽인 사실도 더 이상 감추면 안 될 것 같고"라고 밝혔다.
한서진은 "그 사실을 밝히려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여태까지 네가 한 노력을 사람들이 다 부정할 수 있어. 우리 예쁜 딸, 견딜 수 있겠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예서는 "걱정 마.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해 보일게"라고 답했다.
이어 한서진은 "이게 밝혀지면 퇴학도 감수해야 하고, 학종은 포기해야 돼. 올해 수능은 못봐. 다 내 탓이야.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내가 코디만 안 썼어도. 엄마가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눈물 흘리며 사과했다. 예서는 "엄마, 다 내 잘못이야. 관두자고 했을 때 엄마 말 들었어야 했는데"라고 오열했다.
이후 예서는 학교를 스스로 떠났다. 속상한 마음을 뒤로한 채로 학교를 나선 예서는 마지막으로 우주(찬희)의 사물함에 '미안하고 미안해. 네가 행복하길 빌게'라고 쪽지를 남겼다.
한편 김주영의 과거도 드러났다. 김주영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최연소 교수의 꿈'을 무리하게 케이를 통해 이루고자 했다. 이날 김주영은 자신의 라이벌인 대학 동기가 피렌체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김주영은 "내가 희주처럼 살았어도 그런 취급을 받았을까"라고 떠올리며 그동안의 수모를 돌이켰다. 또한 "대학 다닐땐 내가 과탑이었다"며 과거의 영광을 떠올렸다.
한서진은 경찰서에 김주영으로부터 받았던 유출 시험지와 그가 김혜나를 살해했다는 증거물들을 내고 자백했다. 강준상(정준호)은 결단을 내리고 경찰서에서 나오는 서진을 끌어안았다. "잘했어. 당신이 잘한 거야"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김주영에게 긴급 수배가 내려졌고, 이를 알게 된 조선생(이현진 분)은 김주영을 피신시키려 했다.
자신을 붙잡는 그에게 김주영은 "재준아 어서가. 잡히면 너도 살인죄 공범이 돼. 네 인생까지 망쳤다는 죄책감 갖게 하지 말고"라고 담담히 말했다. 조선생은 마약에서 자신을 구해준 주영을 쉽게 떠날 수 없었다. "죄책감 갖지 마십쇼. 제가 선택한 인생입니다. 대표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마약에 취해 거리를 헤맸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주영은 케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케이는 엄마 김주영을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김주영은 케이를 위한 카레를 만들었고, 약을 탔다.
케이는 눈물 흘리는 김주영을 보곤 "엄마 울지마 공부할게 공부할게"라며 공식을 풀어나갔다. 그 모습을 본 김주영은 가슴이 무너졌다. 그는 "공부 안 해도 돼. 엄마가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케이는 약이 든 카레를 먹으려 했고, 김주영은 뒤늦게 먹지말라며 딸을 막았다. 그때 경찰이 들이닥쳐 두 사람을 체포했다.
한서진은 이수임(이태란 분)에 전화를 걸어 "나 지금 경찰서에 다녀오는 길이야. 다 얘기했어. 김주영이 혜나를 죽였고 우주는 아무 죄가 없다고. 내가 갖고 있던 증거물도 다 제출했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임은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난 네가 언젠가 진실을 꼭 밝혀줄지 알았어 그래 나중에 통화하자"라고 오열했다. 죄가 없는 우주는 무사히 풀려났다.
이후 한서진과 강준상은 우주 가족에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우주는 "제가 용서해야 되나요? 부당한 걸 인정 못한 혜나가 왜 죽어야 돼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줌마 혜나한테 용서 비셨어요? 죽은 혜나한테 용서비셨냐고요"라고 혜나에 진심으로 사죄할 것으로 요구했다.
극 말미 한서진은 수감된 김주영을 면회갔다. 한서진은 "꼭 혜나를 죽였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주영은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