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지난시즌을 마치고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면서 일찌감치 잔류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FA 찬바람이 불어 이 결정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게 야구계의 평가다.
류현진은 6년 동안 첫 두해를 빼고는 많은 이닝을 던지지도 못했음에도 구단에서 많은 액수의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해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당연히 프로라면 돈이 먼저다. 1790만달러(약 200억원)는 물론 큰 돈이다. 하지만 돈 말고도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있을까.
류현진은 우승을 말했다.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 첫번째 인것 같고…. 그게 다인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후 지난해 다저스까지 13년간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 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껴보고 싶은 마음이 왜 없을까.
다저스는 매년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시킨다.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4패로 무너졌다.
모든 구단이 우승을 원하지만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구단은 많지 않다. 다저스는 항상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기에 류현진을 큰 돈을 들여 잡은 다저스다. 류현진이 남을 이유는 충분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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