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삼성 이적 거포 김동엽이 회복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김동엽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7회 1사 후 윌랜드의 2구째 직구를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큼직한 타구였다. 6-2로 추격을 허용한 직후인 7회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포. 김동엽의 솔로포 이후 삼성은 2점을 더 보태 7회까지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동엽은 캠프 실전 경기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의 특별 과외 속에 하체를 쓰는 법을 깨우치며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하도 열심히 하다 몸살 감기가 왔다. 경기를 못 나갈 정도로 심하게 앓은 뒤 좋던 흐름이 살짝 주춤했다. 상체 위주로 타격하는 예전 나쁜 버릇이 다시 보이기도 했다.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집중 지도가 다시 이어졌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한 선수라 열심히 새로운 타격폼 익히기에 노력했다. 이후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며 감각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연이어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살짝 겹쳤다. 이날도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성 빠른 타구가 김선빈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회복 페이스에 걸림돌이 되나 우려했던 순간 때마침 큼직한 홈런이 터졌다.
이날 경기 전에도 김한수 감독의 집중 1대1 과외를 받은 직후였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시점. 때 마침 적절하게 터진 반가운 한방이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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