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진경이 최수종의 아이를 임신했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왕대륙(이장우)가 강수일(최수종) 사건에 의심을 품은 가운데, 나홍주(진경)이 임신을 했다.
강수일(최수종)은 장고래(박성훈)에게 간 기증을 한 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에 놀란 나홍주(진경)는 쓰러졌고, 김미란(나혜미)는 "내가 고래씨 살리고 싶어서 아저씨 검사받게 했다.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왕대륙(이장우)은 김도란(유이)를 안으며 곁에서 위로했다.
과거 사채업자 양영달(이영석)은 강수일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를 면회 온 양영달은 "나 때문에 미안해요. 나 때문에 고생만하고"라고 울었고, 이를 본 왕대륙은 28년 전 살인사건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이에 선배에게 "30년 전 살인사건인데, 사건자료랑 재판기록 좀 알아봐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장소영(고나은)은 왕대륙이 강수일의 일때문에 저녁식사를 거절하자, 오은영(차화연)을 찾아 "두 사람 다시 만나냐"고 물었다. 왕대륙이 밤새 병원을 지킨 사실까지 안 오은영은 병원을 찾아 "병문안 올 수 있지만, 여기서 같이 밤을 지새우는 건 아닌 것 같다.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 다음에 또 오면 니가 보내. 너랑 대륙이 재결합은 절대 안 될 일이니까 꿈도 꾸지 마라"고 경고하며 위로금을 건냈다. 이어 왕진국(박상원)에게 왕대륙을 단속하라고 부탁했다.
나홍실(이혜숙)은 장고래가 강수일의 의식 불명 상태를 알까봐 조급했고, 나홍주에게도 "너 강기사 병실에 드나들지마"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나홍주는 "위장결혼 아니다. 누가 뭐래도 강쌤과 나 부부다"라고 주장했다.
장다야(윤진이)에게도 "깨어나면 이혼하는거 아니야? 진짜 이모부야?"라고 되물었고, 나홍주는 "강쌤과 나 정식 부부다. 강쌤한테 한 번 와서 인사하고 가. 네 오빠도 살려 준 고마운 분이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다야는 "그 아저씨가 죗값 갚으려고 먼저 간이식 해준거잖아. 그렇다고 우리 아빠 죽인 죄가 없어져? 아빠가 살아돌아와?"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김도란은 "간 이식 해주면 우리 아빠가 용서받을 수 있지않을까 희망을 가졌는데, 욕심이었나봐요. 의식불명 상태인데도 용서 받을 수 없나봐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왕대륙이 여전히 김도란을 찾아가는 모습을 본 오은영과 왕진국은 이를 말렸다. 왕대륙은 "도란씨 저렇게 힘든데 어떻게 나몰라라 할 수 있나. 당분간만이라도 도란씨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뜻을 보였지만, 왕진국은 "네가 힘이 될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다. 도란이를 위해서라도 발길 끊어라"라고 막았다.
나홍주는 강수일의 아이를 임신했다. 나홍주는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아이를 갖다니"라며 감격했지만, 나홍실은 "그 아이 정말 낳을거냐. 그 아이 아빠가 누구니. 그 아이 도란이처럼 살인자 자식으로 키우고 싶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홍주는 "아이 낳을거다"라고 맞섰다.
왕대륙은 선배로부터 강수일사건의 의문점을 들었다. "두 명의 지문이 나왔는데, 당시 대부업체 여직원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처음 진술과 두번째 진술이 달랐다"라며 "목격자의 증언을 뒤집지 않으면 힘들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도란은 강수일이 살인전과자라는 소문이 병원에 퍼졌고, 병원을 나가달라는 사람들의 요구해 화를 냈다. 김도란은 누워있는 강수일에게 "우리 아빠 많이 힘들었지, 아무리 새롭게 살고싶어도 벗어날 수 없다"라며 "아빠 난 괜찮아요. 가고 싶으면 가요. 원망하지 않을테니 마음 편한 세상으로 가요.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 순간 강수일의 손이 움직였다.
왕대륙은 양영달을 찾아 나서며 사건을 재조사했고, 괴로워 하는 김도란에게 "누명을 쓰신것 같다"고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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