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만큼은 놓칠 수 없습니다"
'봄배구' 시작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남자부 3개팀, 여자부 3개팀 감독과 대표선수 1명씩이 참석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점보스가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3위 우리카드 위비가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 후 두팀 가운데 승자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챔프전 상대를 기다리는 상황.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창단 후 2번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프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고, 흥국생명은 2006~2007시즌이 가장 마지막 통합 우승의 기억이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재작년엔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챔프전 우승을 못했고, 작년에는 챔프전 우승은 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못했었다. 오늘은 2개 다 합쳐서 하겠다"고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원 감독이 예상한 챔프전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박 감독은 "예상이 안맞는 편이기는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블로킹, 공격력, 서브 등 기본기가 좋은 팀이니까 이길 수 있는 요인이 갖춰져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지난해 많이 힘들었다. 올해는 언제 봄이 오나 많이 기다렸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준우승을 했던 팀이지만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6위에 그쳤었다. 박미희 감독은 "2년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그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패를 통해 단단해진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 두 팀 중 어느팀이 올라오든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두팀 모두 서울(GS칼텍스 홈)과 김천(한국도로공사 홈)을 열심히 오가고, 세트도 많이 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들인만큼 선수들의 '우승 공약'은 사실상 '청원'에 가까웠다. 박기원 감독과 함께 자리한 정지석은 감독의 금색 탈색 머리와 휴가, 보너스를 내걸었지만 단호한 거절을 당했다. 박 감독은 웃으며 "탈색은 안될 것 같고, 가족 유럽 여행과 선수들에게 휴가를 2,3주 더 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고, 정지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듯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흥국생명 이재영 역시 박미희 감독에게 "우승 보너스 2배 인상을 해주시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박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구단에서 보너스를 많이 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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