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필성은 종종 "이게 웬 양아치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불량하지만, 이래 뵈도 타고난 촉으로 집요하게 범인을 쫓는 강력반 형사. 미궁 속에 빠진 살인 사건 속 20년 전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를 찾아냈고, 외과 의사 선양우(조한선)가 자신의 촉을 건드리자 망설임 없이 그를 쫓는 저돌적인 일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팔지 않고 필성의 뒤를 쫓게 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편의점 바닥에 떨어진 젤리를 벌레로 착각해 깜짝 놀라거나, 귀신이 무서워 밤에도 불을 못 끄는 것도 모자라, 자신도 모르게 외국인과의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영어회화 TV 프로그램을 켜놓고 잔다.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기존의 형사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허당끼로 폭소를 터뜨린 것.
Advertisement
여기에 필성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 바로 남다른 감수성이다. 지난 1회에서 노점상 단속을 나온 구청직원을 보곤, 앞에 있는 행상에게 "할머니 지금 단속 떴으니까 피했다가 조금 이따 오슈"라고 말해줬던 필성.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인형을 사주기로 했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딸에겐 약속을 못 지킬 엄마를 대신해 인형을 사주기도 했다. 미치도록 싫었던 귀신에겐 "그들도 예전엔 사람이었고 나처럼 귀신 무서워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적응이 됐다며 어느 샌가 그들을 위해 제사상까지 차려줬다. 어딘가 불량해 보이지만 사실은 착한 심성을 가진, 인간적인 형사인 것.
Advertisement
제작진은 "지난 1-4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강필성은 20년 전 연쇄살인마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살인 사건과 영매의 운명을 타고난 여자 홍서정과의 로맨스 양쪽에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다양한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송새벽이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면서, "극이 전개될수록 폭발되는 강필성의 무궁무진한 매력이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