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서울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전기료가 관악구보다 2배 많게 나타나는 등 전기사용에서도 빈부차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서초구는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반면 관악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8일 한국전력 전력데이터 개방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이 서초구(300㎾h)와 강남구(287.8㎾h)가 가장 많았다. 반면 전력 사용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관악구(203.5㎾h)와 금천구(222.2㎾h)였다.
이 기간 전기요금도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서초구는 가구당 월평균 4만614원으로 사용량이 가장 적은 관악구(2만230원)의 2배를 웃돌았다. 강남구는 서초구보다는 다소 적은 3만6787원이었고 ▲용산구(3만6295원) ▲송파구(3만2037원) ▲양천구(3만1706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관악구과 함께 ▲금천구(2만2859원) ▲강북구(2만4244원) ▲동대문구(2만4836) 등이 전기요금 하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시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251.8㎾h이고 요금은 2만8096원이었다. 비록 6개월 단위로 집계된 하반기 데이터이긴 하지만 지난해 여름에 가장 더웠던 시점(8월1일·39.6도)과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시점(12월 28일·전국 영하 7도)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높은 서초구와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도 가장 비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구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강남(4877만원), 서초(4616만원)이 가장 높았다.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적은 지역인 금천(1431만원)과 관악(1738만원)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25개구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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