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강형욱이 사부로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개통령 강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반려견 빼로와 함께 등장했다. 이외에 연예계 셀럽견들로 유명한 가수 크러쉬, 이홍기, 그리고 씨스타의 보라도 일일 제자로 출연했다.
보라는 두 마리의 비숑프리제 반려견 설, 포를 소개하며 "우리 개들은 순하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자신의 반려견 두유를 소개하며 "교정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는데 교정이 잘 안 돼서 다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홍기는 한 살된 샤페이 몽글이를 소개하며 "무겁다. 14kg"라고 힘겨워하며 "족보가 설현 강아지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말을 모두 듣고 있던 사부 강형욱은 "완전 개판이에요. 사랑스러운데 개판이에요"라며 웃으며 등장했다.
이때 이홍기의 강아지 몽글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강형욱은 "줄이 너무 크다"며 몽글이를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출연자들에게 개를 모두 풀어주라고 하면서 반려견들을 컨트롤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역시 쓰앵님"이라고 하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홍기의 샤페이견 몽글이가 다른 반려견들에게 짖자 강형욱은 "산책을 다녀 오라"고 했고 이홍기는 육성재와 함께 산책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견주들과의 만남에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강형욱은 "내 개가 아닌 강아지는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간식을 주는 것도 금물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형욱은 반려견에 대한 보디랭귀지를 이해하기 위해 똥도 먹었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강아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에 도전했다. 80마리 강아지의 똥을 매일 맛보고 기록했다. 한 달 정도 맛에 관련된 컨디션을 체크했다"라며 "맛이 다 똑같았다. 같은 사료 주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반려견들의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을 몸소 보여줬다. 생후 4개월 된 빼로에게 간식을 먹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3분만에 가르치며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가장 습득능력이 떨어졌던 이홍기의 반려견인 몽글이가 앉게 만들며 개통령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어 강형욱은 멤버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강형욱의 집은 한적한 외곽에 위치한 3층 집이었다. 반려견들의 '개토피아'로 불렸다.
강형욱은 "내 집이기 전에 우리 강아지들의 집"이라면서 "강아지들을 외면하면 먼저 다가와줄 거다. 그때 조금씩만 예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멤버들은 강아지들의 공간인 지하를 방문했다. 이곳엔 반려견들만의 수영장이 마련돼 있었다. 관절이 좋지 않은 반려견을 위한 강형욱의 배려에 모두가 감탄했다.
특히 강형욱은 자신의 아들 주운과 강아지들을 분리하지 않았다. 그의 강아지 중 한 마리는 보모형 강아지로 제2의 엄마 역할을 해 눈길을 모았다.
아이와 대형견은 함께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형욱은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어야한다. 또 아이가 개를 괴롭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가 안전함을 느끼도록 보호자가 항상 함께 해야한다. 서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강형욱은 "강아지와 함께 살면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며 "실수는 개가 아니라 얘가 한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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