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가 배드민턴 여자 대학부 정상에 우뚝 섰다.
인천대는 28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7회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 여자 대학부 결승서 한국체대를 3대1로 물리쳤다.
한국체대는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강호였지만 인천대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인천대는 한국체대의 새로운 '킬러'인 셈이다. 인천대는 작년 가을철 대회에서 한국체대를 3대2로 몰아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인천대는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1단식에 나선 김주은이 박민정과의 대결에서 2대0 완승으로 순항을 예고했다. 이어 이다희는 최예진과의 2단식에서 21-15, 21-14로 가뿐하게 승리를 거두며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인천대는 3복식에서 1대2로 역전패, 한 게임을 내줬지만 4번째 복식 경기에서 이다희가 장은서와 함께 다시 복식에 나서 박민지-장민윤을 2대1(25-23, 21-23, 21-17)로 따돌리며 환호성을 외쳤다.
단식에 이어 복식까지 나서 승리를 견인한 이다희는 이번 대회 여자 대학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밀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