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시즌 처음으로 5번타자로 출격한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3연패에 빠져있는 두산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주로 2번타자로 출장하던 페르난데스가 5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은 오재일이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가면서, 페르난데스를 대체 카드로 선택했다. 최근 감이 가장 좋은 타자 중 한명인만큼 4번타자 김재환과 함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위 타순으로 나오던 오재원이 2번타자로 정수빈과 함께 '테이블 세터' 호흡을 맞추고, 최주환은 5번-지명타자로 나선다. 선발 1루수는 최주환이 아닌 페르난데스다. 김태형 감독은 "코칭스태프 논의 결과 1루 수비는 페르난데스가 조금 더 움직임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