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타이거JK가 척수염 재발 소식을 전했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 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원복을 입고 있는 타이거JK의 모습이 담겼다.
1974년 생인 타이거JK는 1995년 '엔터 더 타이거(Enter the Tiger)'로 데뷔, 1999년 드렁큰 타이거를 공식 결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렁큰 타이거는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으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고, 이후로도 '굿 라이프' '하나하면 너와나' 등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힙합그룹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타이거JK는 2004년 척수염 진단을 받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차가운 물을 만져도 뜨거워 화상을 입거나 일어났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등 자의와 다른 신체 이상증상을 보였다"고 털어놔 팬들의 걱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으나 척수염이 또다시 재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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