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J 겸 배우 박유천의 마약 거래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
1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올초 박유천이 직접 마약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이 마약상에게 돈을 입금하고 마약이 숨겨진 장소에 나타나는 모습이 담겼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 던지기 수법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다른 장소에 마약을 감춰두고 이를 구매자가 챙기는 방식을 뜻한다. 앞서 방송인 로버트 할리도 이 방법으로 필로폰을 거래했다 잡힌 바 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9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박유천은 조사 중 피로를 호소하며 귀가했고 추후 경찰에 재출석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