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류지혁(25)은 팀에서 가장 바쁜(?) 선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기 때문이다. 유격수, 2루수는 기본이고 3루와 1루 수비도 가능하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무려 2개의 포지션에서 호수비쇼를 펼쳤다. 이날 류지혁의 선발 포지션은 3루였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허리쪽 타이트함을 느껴 라인업에서 빠졌고, 김태형 감독은 대신 류지혁을 선발 3루수 겸 1번타자로 기용했다.
류지혁은 3루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린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갔다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발로 만들어냈다.
이 경기는 두산의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7회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상황이라 어느때보다 수비수들이 바짝 긴장해있었다. 류지혁은 6회초 강민호의 정타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놓쳤다면 첫 안타가 될지도 모를 직선타를 침착하게 처리해냈다.
진가는 경기 후반에 다시 발휘됐다. 두산이 8회말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 정병곤으로 교체했고, 9회초 마지막 수비때 정병곤을 빼고 허경민을 3루수로 넣었다. 3루수였던 류지혁은 오재일의 포지션인 1루로 글러브를 바꿔꼈다. 그리고 무사 1루 위기에서 대타 박한이의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추가했다. 몸을 점프하면서 왼손 바깥쪽으로 글러브를 뻗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까다로웠지만, 류지혁은 재빨리 일어나 2루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두산이 마지막 위기를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힘든 게 수비라고 하지만, 류지혁은 몇 시즌째 두산에서 '슈퍼백업'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자신의 확실한 포지션이 없는 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쓰임새가 많아 어떤 팀이든 탐내는 자원이다. 류지혁이 주전들의 빈 자리를 채울 수는 있어도 막상 류지혁이 빠지면 그때부터 엔트리 운용이 갑갑해진다.
코칭스태프는 타격면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들을 주문하고 있지만, 1994년생인 그에게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진정한 자신의 자리를 찾아 못 박는 그날까지 류지혁의 도전은 계속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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