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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류현진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 중 최근 한 차례 완봉승과 3연속 무실점이 포함돼 있다. 특히 4경기 연속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컴퓨터 제구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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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두 개의 삼진을 속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2회가 너무 아쉬웠다. 2회만 넘기면 박찬호(46·은퇴)가 보유 중이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33이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2000년 9월 19일~2001년 4월 7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기록 달성이 2회 날아가버렸다. 선두 조쉬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멜키 카브레라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포수 러셀 마틴이 3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벨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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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10안타를 허용했다. 매 이닝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그러나 특급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2회에는 2실점 이후 1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연출된 2사 2, 3루 상황에선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카브레라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무사 2, 3루의 최대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3연속 플라이를 통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에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벨을 유격수 쪽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6회에는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제이크 엘모어의 담장을 맞추는 타구를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담장 밑에서 껑충 뛰어올라 공을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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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대기록 달성 실패의 아쉬움을 4회 초 타석에서 스스로 달랬다.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인 류현진은 6회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연출했고, 후속 작 피터슨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는데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