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유선, 처음 같이했는데 열작품 같이한 배우 같아"
배우 송새벽이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진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송새벽은 "제안을 받고 대본을 개인적으로 압도적으로 봤다"며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되더라. 옆동네에서 실제로 일어났을법한 이야기이고 대사 하나하나가 사실감이 있었다. 상황 하나하나도 한 번에 읽히더라. 힘들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상대역을 맡은 유선에 대해 "식사자리에서 진지하게 툭툭 던지는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게 좋았다. 촬영 때 바로 적용되더라"며 "대본리딩도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처음 같이 했는데 열 작품 정도 같이 한 사람처럼 편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또 "사실 내가 친해져야 연기가 잘되는 스타일이라 촬영 전에 MT가자고 했다. 긴호흡에 한공간 롱테이크신도 많아서 빨리 친해져야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선은 "하지만 미리 만난 미팅 자리에서 8시간을 얘기하며 서로의 개인사까지 모두 알게됐다. MT를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웃었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고정욱 감독은 단편 '독개구리'에서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국군과 인민군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그리면서 결말까지 힘 있게 끌고 나가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퍼즐처럼 사건과 인물들이 서서히 짜맞춰지는 촘촘한 구성,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진범'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를 덧입혀 극적 재미를 꾀했다. 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 방식으로 인물들의 상반된 심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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